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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라식, 라섹 안 하고 왜 하드렌즈로 시작했을 까?
- 하드렌즈 착용 후기
- 하드렌즈를 고수하는 이유...
-이런 분에게 하드렌즈를 추천한다.
라식, 라섹 안 하고 왜 하드렌즈로 시작했을 까?
하드렌즈는 20살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벌써 하드렌즈를 사용한지는 10년 정도가 됐다. 나는 소프트렌즈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처음 렌즈 입문을 하드렌즈로 하였다. 초중고 시절 안경만 쓰다가 외모에 관심이 생긴 20살이 되자마자 병원 내 있는 안경점에서 맞췄다. 소프트 렌즈는 눈 안의 수분을 흡수하여 촉촉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눈이 건조해지며, 눈 전체를 덮어 산소공급을 막기에 눈 건강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찾아보던 중 하드렌즈는 하드(딱딱한) 재질로 눈의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크기가 작고 눈동자 위에서 움직여 산소투과율이 좋아 눈 건강에 비교적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하드렌즈를 맞추기 위해 안경점을 찾았다. 안구에 뭔가를 넣고 착용한다는 것은 자극을 주어 눈 건강에 좋진 않지만 외모를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비교적 눈에 건강한 렌즈를 선택한 것이다.
하드렌즈 착용 후기
하드렌즈를 10년 착용하면서 렌즈를 한번 쓰는 데 3년 정도는 착용하고 교체했다. 렌즈 한쌍이 27만 원 정도 되었기에 나에게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통 하드렌즈의 수명은 2년에서 3년이라고 한다. 그나마 오래 쓸 수 있는 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닦았다. 렌즈표면에 단백질이나 이물질이 굳지 않도록 한 조치였다.
렌즈를 일주일 착용했을 때였다. 대학교를 가는 지하철에서 불편해서 눈을 잘못 비볐다가 렌즈가 빠져버렸다. 너무 놀라 비싼 렌즈를 다시 주우려고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한쪽 렌즈가 빠진 상태라 눈을 가려야 잘 보였다) 눈알을 꼭 줍는 사람처럼 손으로 바닥을 더듬어 보았다. 이때 내 주변으로 사람들이 나를 멀리했다. 바닥을 손으로 휘젓고 있으니 아마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다. 찾기를 포기하고 눈 안쪽이 불편해서 거울을 봤는 데 렌즈가 돌아가 있었다. 다행이었다. 창피한 짓을 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냐면 대학생인 나에게는 너무나 비싼 고가의 렌즈였기 때문이다.
활동적인 일을 하는 중에 먼지가 들어가면 곤란했다. 특히 봄철에 황사가 심한 날에는 눈에 계속 이물질이 들어가 고생했다. 벚꽃놀이를 가서 눈물 흘리며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이만하면 뺄 법도 한데, 고도근시라 눈에 봬는 것이 없었다.. 눈물을 흘리고 나면 이물질이 빠져서 그런지 아픔이 사라지기도 했다. 나중에는 노하우가 생겨 차라리 황사가 심한 봄철 3달 정도는 소프트 렌즈를 착용했다. (나는 안경을 너무나 쓰기 싫었다.)
봄이 끝나면 하드렌즈로 다시 교체했다. 번거로움이 있지만 하드렌즈가 더 편했다. 소프트 렌즈는 오래 끼면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들었고, 심히 소프트렌즈가 불편한 점은 오래 끼면 눈이 건조했다. 눈이 건조하면 렌즈가 말라 눈동자에서 벗어나 말려 올라가기도 했다. 하드렌즈는 이물질이 들어가 불편한 것만 빼면 그래도 오랜 시간을 껴도 건조증이 없었다. 다행히 나는 일정 적응 기간이 지나고 눈동자 위에 움직이는 렌즈 느낌도 적응되었다.
아무래도 화장을 할 때는 마스카라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고 진하게 화장을 해야 할 때면 차라리 소프트렌즈를 착용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눈이 시리면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평소 화장을 진하게 할 일도 잘 없긴 하다.
하드렌즈를 고수하는 이유...
나에게 하드렌즈는 수술 없이 좋은 시력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존재이다. 하드렌즈의 최대 장점은 난시가 교정되고 정밀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 정확하게 보는 것을 좋아해서 학창 시절에도 도수를 과하게 올려서 착용하곤 했다. '뚜렷하게 볼 욕구'?를 해결해주는 하드렌즈를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눈이 나빠지면 다시 도수를 올리면 된다. 라섹이나 라식 같이 하고 나서 시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하며 사느니 차라리 불편을 감수하고 서라도 하드렌즈를 고수하고 있다. 하드렌즈를 쓰다가 혹시 시력이 나빠지면 렌즈를 교체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10년 넘게 렌즈를 착용했지만 시력이 떨어지거나 한적은 없다. 물론 시력이 떨어질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귀찮더라도 렌즈는 벗고 잤으며 모니터에 오래 앉아 일을 할 때면 눈이 피곤하지 않게 틈틈이 창문을 보며 멀리 보기도 했다. 멀리 보는 게 눈 긴장감 완화에 좋다고 한다.
누군가는 매일 관리하는 렌즈 세척 귀찮지 않냐 할 수 있다. 하지만 렌즈의 세척 과정이 나에게는 세수의 한 과정이다. '누구든 세수하며 함께 양치를 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귀찮더라도 하려고 노력했다. 렌즈를 잘 세척하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눈 다래끼가 생길 수 있다. 한 겨울에 나도 눈 다래끼로 고생을 한적 있다. 눈 다래끼로 부자연스러운 쌍꺼풀이 생겼었다. 눈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눈을 미지근한 물로 잘 씻어준다.
이런 분에게 하드렌즈를 추천한다.
진하게 화장을 하지 않는 분들, 과격한 운동을 안 하시는 분들, 렌즈를 세척할 정도로 부지런한 분들,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등)은 두렵고 비교적 건강한 렌즈를 착용하고 싶은 분들, 난시 교정해야 하거나 정교하게 보고 싶은 분들 등 에게 추천한다. 가끔 진하게 화장을 하고 싶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고 싶을 때 등 이런 상황에서 나처럼 비교적 편한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드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 한 글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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